서론
최근 경희대 병원이 인간복제의 초기 단계인 4세포기까지의 체세포 복제가 성공함에 따라 인간복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는 이러한 실험을 허가 없이는 금지하는 입법화를 추진중이고 법으로 인간복제가 금지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 의학자의 말대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병원은 이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정란이 착상하여 자라날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아직 인간복제의 성공을 논하기에는 무리라는 주장도 그 근거를 갖고 있다.
영국 로슬린 연구소에서 복제 양 돌리를 탄생이 알려지면서 우리는 인간복제가 우리 가까이 다가왔으며 곧 실현 가능하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이후 인간복제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진행되어 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이러한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간복제는 우리에게 양면의 칼날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복제를 통해 낡은 장기를 대체할 수 만 있다면 지금 현재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의 대부분이 정복될 것이며 인간의 수명이 현저히 증가할 것이다. 또한 지금의 우리의 생활을 결정지었다고 하는 아인슈타인이나 마이클 조던과 같은 농구 선수를 복제해 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핑크 빛 희망 뿐만 아니라 회색의 절망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이러한 기술이 범죄로 이용될 가능성이다. 나와 똑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 '나'라고 주장한다면 나의 정체성이 흔들리게 된다.
사고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사람들도 그 사람을 다시 복제해 내기를 바라겠지만 복제해 낸 사람이 과연 그 사람과 같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사람과 다른 기억을 가지게 될텐데 또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어떤 학자는 복제 인간은 쌍둥이와 같아서 다른 환경에서 자라면 다른 사람이 되리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과연 복제해 낸 아인슈타인도 인류의 생활을 증진시키는 과학기술을 발전시킬까? 그는 원래 그가 자라났던 환경과 그가 겪었던 일들과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다른 기억을 갖고 다른 사고를 하며 살아가게될 그를 같은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복제인간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으리라는 가능성이다. 그도 나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생명을 가진 한 사람이지 않은가?
항상 과학은 양면을 갖고 있었다. 방사성 동위 원소의 발견과 핵분열 기술이 핵 발전을 통해 인류의 생활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사용되기도 하였지만 2차 세계 대전에서는 많은 사람을 죽이는데 사용되기도 하였던 것처럼 말이다. 인간복제 실험을 진행시키는데도 통제가 필요하리라는 데는 동의한다. 누구나 그런 실험을 하도록 놓아 둘 수는 없다.또한 인간을 완전히 복제 시키는 단계가지 나아가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역기능을 우려하여 실험 자체를 중단 시켜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구나 현재 이러한 시도는 인간 자체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세포에서 특정 장기의 정보 만을 가진 핵을 주입하여 복제 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인간의 생명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다. 기술을 모든 인간을 위하여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결국 개인의 의사 판단에 따른 것이며 이러한 개인의 판단 기준이 모든 생명이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돌아 보게 한다면 현재 우리가 우려하는 문제들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어느 법의학자의 말을 떠 올려 보게 한다. '한 인간의 생명의 무게가 지구의 무게보다 무거운 것이다.'라는 ........
이러한 인간복제에 관한 정보와 여기서는 인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학의 새로운 시도를 수록하였다. 인간의 염색체 지도를 작성하려는 Human Genome Project 와 2000연대 의료 기술 캘린더와 돼지를 이용한 이식기술의 발전과 소를 이용한 인공심장의 시도를 수록하였다.
여기에 수록한 글은 여러 신문과 Sience지와 미래의학이라는 책과 다른 여러 책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힘니다.